수업 고민, 전국기술공학교사모임과 함께 나눠요! 선생님, 수업 준비하실 때 다른 선생님들과 자료나 정보를 활발히 공유하고 계신가요?🛜 수업 준비가 막막할 때, 정보 공유가 필요할 때 같은 과목 선생님들끼리 함께 연구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데요. 🙌
수업 고민을 함께 나누는 기술 교사 모임이 있어 소개할게요. 바로 전국기술공학교사모임인데요. 1999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4천여 명의 회원이 함께하고 있어요.🤗 전국기술공학교사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권석영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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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술공학교사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마포중학교 권석영 선생님 ⓒ권석영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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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전국기술공학교사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권석영입니다. 마포중학교에서 기술 교과를 가르치고 있고, 피지컬 컴퓨팅 등 다양한 공학 관련 활동을 하는 ‘창의공학반‘ 동아리도 운영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학생들과 메이커 활동, FLL(퍼스트 레고 리그)와 FTC(퍼스트 테크 챌린지) 등 로봇 관련 대회 참가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3D융합산업협회 내 3D프린팅 얼라이언스에서도 활동 중인데요. 지난해에는 ICT 산업 성장에 기여한 유공자 및 기관에 대해 표창을 수여하는 ‘ICT 기기산업 페스티벌’에서 3D프린팅 산업발전 부문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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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술공학교사모임 홈페이지 자료실 화면 ⓒ전국기술공학교사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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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술공학교사모임은 1999년에 기술과 가정교과의 통합에 반대하며 시작되어, 지금까지 20년이 넘게 기술 교육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모임입니다. 기술 교육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 교사들의 전문성과 권익을 높이기 위해 결성돼 선생님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홈페이지 회원 가입만 하면 커뮤니티와 자료실에서 무료 수업 자료를 포함해 약 3,600개 이상의 기술교육 자료를 얻을 수 있어요.
전국 기술 교사들이 모이기 때문에 커뮤니티 내에서 지역 모임을 만드는 등 활발한 교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 선생님들이 모임에 가장 기대하는 바가 기술 교사의 전문성 신장인만큼 다양한 연수를 진행해요. 덕분에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 사례를 듣고 참고할 부분을 수업에 활용할 수 있어요. 여러 선생님과 교류하면서 기술 교과 정보 외에 학교 업무 전반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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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술공학교사모임 <아두이노와 서보모터로 설계하는 로봇기술> 연수 프로그램 안내문
ⓒ전국기술공학교사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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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는 비정기적으로 진행돼요. 연수 주제나 상황에 따라 온·오프라인을 병행하구요. 연수는 기술교과 선생님들이 진행해 주세요. 또 지역모임과 강사풀을 연계해 주기도 하고, 연간 1회에 한해 강사비도 지원을 하고 있어요. 현재 신청 가능한 연수는 ▲Canva를 활용한 최신 기술 인포그래픽 제작 ▲리버스 엔지니어링: 마우스 분해 표본 만들기 ▲아두이노와 서보모터로 설계하는 로봇기술 등 다양해요. 이외에도 원하는 주제의 연수가 있다면 언제든지 신청하실 수 있어요.
연수 참여의 장점은 학교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수업 정보를 얻으실 수 있다는 것이에요. 2022 개정 교육과정부터 고등학교 선택 과목으로 ‘로봇과 공학세계’나 ‘창의공학 설계’ 과목이 신설되면서, 실습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입시 준비에 어려움을 겪으셨을텐데요. 도움을 드리고자 로봇 교육 같은 연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요.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한 선생님을 모셔서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하고요. 연수 공지는 모임 홈페이지나 카톡방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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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술공학교사모임은 각 지역 선생님들의 소통을 돕고 있어요. 홈페이지에서 지역모임 커뮤니티도 운영하는데요. 서울부터 제주까지 총 22개 지역모임이 있어요. 이를 통해 전국 기술 교사들이 한 곳에 모여 소통하기 어려운 한계를 보완해요. 지역모임에서는 자율 연수나 모임을 진행하기도 하고, 원하는 연수를 신청하시면 모임에서 강사를 연결해 해당 지역에서 연수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있어요. 모임을 통해 전국의 기술 교사들과 소통하면서 지역 내 선생님들과 가깝게 교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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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국기술공학교사모임의 주요 성과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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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술공학교사모임 선생님들이 만든 온라인 기술교육 콘텐츠 사이트 화면 ⓒ전국기술공학교사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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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농업과학, 해양과 수산 같은 과목이 ‘로봇과 공학세계’나 ‘창의공학 설계’ 등으로 재편되는데 모임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반영됐어요. 시대와 기술 변화에 맞게 융합적, 창의적 수업으로 개편된 거죠.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해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요.
코로나19 이후에는 온라인 콘텐츠를 발빠르게 만들어 비대면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어요. 선생님 40여 분이 모여서 수업자료를 직접 개발하고, 출판사와 저작권 문제까지 협의해 선생님들이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교과서 단원별로 정리한 수업자료를 게시한 온라인 기술교육 콘텐츠 사이트를 만들어 공유했어요. 선생님들끼리 서로 공유도 많이 해주셨는데요. 모임 회원이 아니라도 누구나 사용하실 수 있는 자료라 더 유용했다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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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국기술공학교사모임 회장으로서 기술 교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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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 스페이스에서 고무동력 자동차를 만들고 있는 마포중학교 학생들 ⓒ권석영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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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적응이 어려워요. 기술 과목 특성상 선생님들은 학생들보다 먼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보고 수업에 반영해야 하는데 수업 준비나 연구 외에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배우기란 쉽지 않죠. 그러나 질 높은 교육을 위해서 필수적인 부분이라 기술 교사의 전문성 신장이 특히 필요한데요. 7차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기술’과 ‘가정’이 병합돼 상황에 따라 기술 선생님이 가정도 가르치거나, 가정 선생님이 기술을 가르치는 상황도 발생해요. 이러면 아무래도 교사의 전문성이 떨어지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기술공학교사모임이 기술과 가정의 분리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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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더 유익한 기술 교육을 위해 학교 현장에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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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교육을 위한 환경이 더 잘 갖춰지면 좋겠어요. 기술 교육을 하려면 정말 많은 도구와 재료가 필요한데, 아직 기술실이 없는 학교도 있어 아쉬워요. 기술 변화에 따라 필요한 교구가 달라지기도 하고요. 예산이나 공간과 관련된 문제라 해결이 어렵지만, 더 좋은 교육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동아리 운영도 마찬가지인데요. 동아리 예산이 부족하면 교과 예산 또는 선생님들이 사업에 공모해서 목적 사업비로 운영하시기도 하는데 공학 관련 동아리는 다른 활동에 비해 재료비가 많이 들어 이런 부분 극복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양질의 기술 교육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개발돼야 하는데요. 이 부분은 선생님들께서 수업 자료를 적극 공유해주신다면,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국기술공학교사모임이 그 역할을 하는 것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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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국기술공학교사모임을 알차게 활용하는 팁을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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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에 참여한 전국기술공학교사모임 선생님들 ⓒ공학도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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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당 기술 교사는 보통 1~2명 정도라 학교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교과 정보는 제한적이에요. 신규 교사는 더 어렵죠. 수업뿐만 아니라 생활지도 고민도 있을테고요. 이런 고민을 모임과 함께 하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서울 모임은 매년 3월 신규 교사를 위해 수업 노하우를 전하는 연수를 개최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모임에서 공유하는 수업 자료들을 수업에 활용해보세요. 외부에서 만든 자료가 아닌, 선생님들이 직접 수업에 사용하기 위해 만든 자료라 바로 출력해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유용해요.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학습지가 아쉬울 때 모임 홈페이지 자료실을 검색해보세요. ‘저가형 MCU 활용 응원봉 만들기’처럼 실습 자료 등 풍부하고 유익한 수업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모임에 활발하게 참석하지 않아도 모임 홈페이지나 오픈채팅방에서 공모사업 정보나 학급운영 참고 자료 등을 많이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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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생님께서 수업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과 이를 위한 노하우를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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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영 선생님이 구축한 마포중학교 메이커 스페이스 ⓒ권석영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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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술 수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술 적응 능력’과 ‘기술적 문제 해결 능력’이에요. 기술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기술의 본질을 이해하고,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해요. 이 기술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하고요. 그래서 문제 해결 과정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 창의성, 협업 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기를 수 있도록 수업을 설계해요.
예를 들면, 우리 학교 3학년은 1년에 3번, 정보통신 기술, 수송 기술, 생명 기술 등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요. 가장 마지막 프로젝트로 그동안 배웠던 모든 기술적 지식을 활용해 아두이노를 이용한 스마트팜을 제작해요. 제시한 문제 상황과 제한 사항, 평가 기준에 맞춰 작품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과 오픈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제출해야 해요. 이를 통해 학생들은 문제 확인, 정보 수집, 아이디어 탐색 및 선정, 계획, 실행, 평가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죠. 이 프로젝트 결과는 학생들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파악하고 생기부에 기록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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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향후 전국기술공학교사모임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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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목표는 기술 교육 발전이에요. 이를 위해 모임은 기술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기술·가정 교과 분리, 기술 과목 시수 확보, 교육 정책 제안 등을 위해서도 꾸준히 목소리를 낼 예정이에요. 이를 통해 학생들의 미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기술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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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영 선생님을 통해 전국기술공학모임에 대해 알아보고, 모임을 활용해 유용한 수업자료와 정보를 얻는 꿀팁을 들었는데요.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이는 기술 교육과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에서 진심 어린 교육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공도피플은 열정 가득한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계속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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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공도 | 대표 송용남
서울시 성북구 안암로 145 고려대학교 자연계 산학관 5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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