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알아봐요!
선생님, 수업 중에 교과서엔 없지만 기술, 최신 이슈, 유명 인물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을 때 있으시죠?🤩 그럴 때 간단하지만 살짝 흥미로운 정보 하나만 더해도 학생들의 눈빛이 반짝 살아나곤 하는데요.🌟
그래서 공도가 새로운 코너를 준비했어요. 바로 <공도 IT 잡학사전>인데요.📚
IT 관련 필수 개념부터 알아두면 쓸모 있는 소소한 이야기까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IT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드릴게요.🫡
수업 중 살짝 던지기만 해도 집중도 UP! 이해도 UP!⬆️
이제 교과서 그 너머의 이야기까지, 같이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실까요?🙌
첫 번째로 소개할 기술은 ‘와이파이(Wi-Fi)’예요. 와이파이는 이제 우리가 숨 쉬듯 사용하는 기술이지만 단순히 인터넷 되는 것 정도로만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죠. 그래서 이번엔 와이파이의 유래부터 작동 원리, 다양한 활용 사례, 그리고 와이파이가 만들어낸 사회 현상들까지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이야기들을 한 자리에 모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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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인터넷 기술인 와이파이는 ‘Wireless Fidelity(무선 충실도)’의 약자인데요. 실제로는 특별한 의미는 없어요.😅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제공하는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가 1999년에 당시 무선 네트워크를 확산하기 위한 브랜드명으로 와이파이를 채택했어요.✅ 음향용어인 Hi-Fi와 비슷한 느낌을 줘서 친근하고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한 거예요.
그러나 일부에서 Wi-Fi의 의미에 대해 의문을 갖자 이를 설명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무선 네트워크의 표준을 뜻하는 ‘The standard for Wireless Fidelity’라는 태그 라인을 붙였어요. 결과적으로 Wi-Fi가 ‘Wireless Fidelity’의 약자라는 오해를 낳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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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를 만든 주역은 여배우와 천문학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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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와이파이는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있는데요. 먼저 와이파이가 작동하는 기반이 되는 ‘주파수 도약 기술’을 처음 고안한 인물을 소개할게요. 바로 1940년대 헐리우드 여배우 헤디 라마르(Hedy Lamarr)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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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출신의 헤디 라마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서 백설공주 캐릭터와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초기 캣우먼 캐릭터 외모에 영감을 준 인물이에요. 1938년 영화 <알제>로 데뷔한 이래 다양한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며 1940년대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 중 한 명이었어요.☺️
헤디 라마르는 2차 세계대전 중 수중에서 하나의 주파수 신호로 조종되는 어뢰를 보고 적군의 주파수 교란을 막는 방법을 고민했는데요.🤔 그 결과 주파수를 끊임없이 바꾸며 통신하는 주파수 도약 기술을 고안해 1942년 특허출원했어요.😮 이 기술은 훗날 데이터 전송 시 신호를 퍼뜨려 간섭을 줄이고 보안을 강화하는 원리로 작동하는 와이파이의 시초가 됐어요. 그러나 미국 정부는 그녀가 오스트리아 출신이라는 이유로 특허권을 빼앗고 해당 기술은 1급 군사기밀로 분류한 후 방치했는데요. 시간이 흘러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그녀의 업적이 뒤늦게 알려지게 됐어요.👏
1997년 미국 전자 프런티어 재단은 그녀의 디지털 기술 공헌을 인정해 개척자상을 수여했는데요.🏆 이를 통해 그녀는 무선 통신 기술의 발전에 기여한 ‘전자공학의 어머니’라는 별칭을 얻었어요. 오스트리아에서는 2014년, 그녀의 생일인 11월 9일을 ‘국제 발명가의 날’로 지정하는 등 헤디 라마르는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업적을 인정받으며 ‘와이파이의 어머니’, ‘무선 통신의 숨은 영웅’ 등으로도 불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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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기술의 실제 구현에는 블랙홀 연구에 사용된 기술이 큰 역할을 했어요. 1977년, 호주의 전파천문학자 존 오 설리번(John O'Sullivan)은 블랙홀이 우주에서 보내는 전파 신호를 감지하기 위해 전파 신호를 주파수에 따라 분리하고 잡음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어요.😎 결국 블랙홀 신호를 찾는데는 실패했지만 이후 그는 이 기술을 무선 데이터 전송 기술로 전환하는데 성공했어요. 1990년대 초 그가 근무하던 호주 국립과학원(CSIRO)에서는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고, 이는 1997년,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와이파이의 기술 표준으로 채택됐어요.😙
존 오 설리번은 “나는 블랙홀을 보려고 했는데, 전 세계 사람들이 고양이 영상이나 보게 됐다”라는 농담을 했다는데요.🤣 자신이 만든 기술 덕분에 유튜브, 틱톡 등에서 ‘고양이 영상’을 포함한 온갖 콘텐츠를 스트리밍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에요. 자신의 연구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대중에 일상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유쾌하게 표현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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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와이파이의 작동 원리는 무엇일까요? 인터넷 공유기에 있는 무선 라우터는 유선 인터넷 연결을 받아들이고 그 정보를 무선 신호로 변환해 주변의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에 전달해요. 이 장치들이 신호를 감지하면 무선 네트워크에 접속해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어요. 이 과정에서 전파가 약해지거나 막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 중 하나가 주파수 도약 기술이에요. 신호가 여러 장치의 주파수로 빠르게 이동하며 통신할 수 있어요.😌
와이파이 공유기에서 2.4Ghz 또는 5Ghz가 적힌 것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이 숫자는 무선 네트워크 연결에 필요한 주파수의 범위를 의미해요. 주파수란 전파가 1초 동안 일정하게 진동하는 횟수를 뜻하는데요. 1Ghz는 초당 10억회 진동하니, 2.4Ghz보다 5Ghz가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 받을 수 있겠죠?🤓
반면, 5Ghz가 속도는 빠르지만 경사가 급해지고 촘촘해져 도달 거리나 장애물 통과 능력은 떨어질 수 있어요. 2.4Ghz는 속도는 느려도 전파가 멀리 퍼지기 때문에 벽도 잘 통과하죠. 만약 공유기가 멀리 있고 벽 등 장애물이 많다면 2.4Ghz를 이용하는 게 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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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기본권 된 와이파이, 우주에서도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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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기술이 보편화된 요즘, 와이파이는 이제 일상에서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았는데요. 와이파이가 ‘국민의 기본권’으로 인식될 정도예요.😮 핀란드는 2010년 세계 최초로 인터넷 접속을 국민의 권리로 법제화했어요. 1Mbps 인터넷 접속을 국민 기본권으로 인정하고, 통신사에게 모든 가정과 사업장에 최소 1Mbps 인터넷 제공을 의무화했어요.
우리나라도 공공 와이파이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데요. 정부는 2012년부터 통신비 절감과 디지털 격차 해소 등을 목적으로 공공 와이파이 확대 사업을 추진해왔어요. 그 결과 2022년 기준으로 공공장소, 시내버스 등 전국 7만 2천개소에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됐어요.🧑💻
심지어 우주에서도 와이파이가 사용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2008년 1월, 나사(NASA)는 우주비행사들의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지상과의 통신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와이파이 기술을 도입했어요.👨🚀👩🚀 해당 네트워크는 240Mbps를 지원하는 와이파이 장비 2대로 구성했는데요. 이 네트워크는 노트북을 포함해 52대의 유무선 기기를 지원했어요. 2012년에는 네트워크 연결 기기가 180대로 늘어났고, 2016년에는 우주정거장 외부로도 와이파이가 확장됐어요. 현재는 여러 나라의 항공우주국이 지상과의 통신, 우주비행사의 업무 지원 등에 와이파이를 활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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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Mbps에서 46Gbps까지, 와이파이 7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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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말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와이파이는 2.4GHz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며 최대 11Mbps의 속도를 제공했어요. 이후 다양한 기술 표준의 발전 과정을 거치며 지금은 수십 기가비트(Gbps)의 매우 빠른 속도까지 지원하게 됐는데요.😆
가장 최근에는 최대 전송 속도가 46Gbps에 달하는 Wi-Fi 7 기술 표준까지 등장했어요. 기존 와이파이 6보다 4배 이상 빠른 속도로, 수백 개의 기기의 동시 연결도 안정적으로 지원해요. 이를 통해 8K의 초고화질 영상을 버퍼링 없이 실시간으로 재생할 수 있고, 특히 반응 속도가 매우 중요한 AR/VR, 자율주행, 원격 의료 등에서 원활하게 작동한다는 장점이 있어요.🤖
이미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와이파이 7을 지원하는 기기를 출시하고 있는데요. 삼성의 갤럭시 S24 울트라, 갤럭시 S25, 갤럭시 탭S10, 애플의 아이폰 16 시리즈가 와이파이 7을 지원해요.📱
🔽와이파이 7, 영상으로도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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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와이파이가 빠르게 발전해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이를 둘러싼 사회적 이슈도 발생하고 있어요. 특히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청소년에게 이러한 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요.🤨 현재 청소년은 무선 인터넷이 일상화된 환경에서 자라 ‘와이파이 세대’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정보 검색, 영상 시청, 친구와의 소통 등 많은 활동을 스마트폰과 와이파이에 의존해 즉각적인 반응과 결과를 기대하는 경향이 커요. 그래서 기다리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요. 또, 온라인 소통에 익숙하다 보니 현실에서의 대면 관계나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많아요.😓
‘노 와이파이 공포증’도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사회적 현상 중 하나예요. 와이파이가 없을 때 불안, 초조, 공포를 느끼는 현상인데요. 휴대전화가 없을 때 불안을 느끼는 노모포비아와 마찬가지로 와이파이 연결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발생해요. 노 와이파이 공포증은 청소년의 스트레스 유발, 집중력 저하, 인간관계 단절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요.😯
‘와이파이 셔틀’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디지털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학교폭력 중 하나예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는 학생에게 와이파이 공유기 역할을 하는 핫스팟 기능을 켜도록 요구해 그 데이터에 공짜로 접속해 사용하는 행위를 뜻해요. 기존의 ‘빵셔틀’과 같은 물리적 강요 행위가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 공유를 강요하는 행위로 바뀐 것인데요.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들은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강요에 의해 데이터 무제한 요금에 가입하는 경우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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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본 ‘와이파이’처럼, 익숙하지만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면 학생들이 재미있어 할 내용이 교과서 밖에 많이 담겨 있어요.💡앞으로도 <공도 IT 잡학사전>에서 학생들이 교과서 속 IT 기술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할게요.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고 올지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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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공도 | 대표 송용남
서울시 성북구 안암로 145 고려대학교 자연계 산학관 5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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